염라 지장 동일인물설

※ 진최종회 스포 포함

 

 

염라대왕 = 죄인을 지옥에 떨어뜨리는 존재

지장보살 = 지옥에 떨어진 중생을 구제하는 존재

 

특히 일본에서 지장보살은 아이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신앙이 깊다

 

어쩐지 대립되는 둘 같지만 동아시아권에는 둘은 사실 동일인물이란 해석도 존재한다고 한다

 

 

고쿠오군에도 지장님이 두 차례 출연한다

하나는 진 최종회에 대뜸 등장한 팔백지장님

 

 

또 하나는 단행본 17권 수록 특별편 '지장님이 보고 계셔' 

이걸 안 읽고 진 최종회 먼저 봤다면 팔백지장님이 좀 갑툭튀로 느껴졌을 수 있다(내가 그랬음..)

 

 

'지장님이 보고 계셔'의 내용은 팔백정에 사는 지장보살이니 염라대왕 이야기 따윌 믿지 않는 남자아이가

팔백지장님상을 함부로 다루다가 고쿠오에게 지옥으로 끌려가서 혼쭐이 나는 이야기다

 

읽어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'염라님이 보고 계셔'였어도 크게 어색할 것 없는 내용이기도 하다

표지와 마지막 컷 모두 고쿠오가 장식하고 있기도 하고

 

 

 

그리고 이 이야기를 적용한다면 진최종회 사토리가 자기 혀를 저따 숨긴 건

'인간세상을 훤히 본다더니 정작 네 머리 바로 위에 있는 것도 못 찾는구나' 내지는 '난 네 머리 위에 있다 (혀메롱)' 정도의 도발로 해석할 수 있다

그놈답다는 고쿠오 반응도 이렇게 생각하면 그럴듯하고

 

(별개로 사토리 모티브 역시 지장보살에서 따온 느낌이라(지옥의 부처(지장보살은 '보살'이지만)이자 지옥을 없애려 하고 염라대왕과 대립함) 볼수록 절묘한 위치란 생각이 든다)

 

 

실제 고쿠오군 만화에서 염라대왕=지장보살설을 고려하고 있는지는..몰라 요시모토 센세만이 알겠지

 

진짜 두 얼굴의 동일인물이라기보단 '염라님이 보고계셔'를 '지장님이 보고계셔'로 고쿠오가 현세에 퍼트린 뻥이라거나.. 혼자 상상해보는 것...

 

이상 뇌내망상 주절거렸다